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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

한반도 3대 동종 향완 사리

by 뉴갓머니$ 2022. 4. 13.

한반도를 대표하는 3대 동종, 향완, 사리의 특징과 역사적 의의를 알아보도록 하자.

한반도 3대 동종 향완 사리

천흥사 동종의 특징.

천흥사 동종(天興寺銅鏡) 이 종은 높이 1.7m의 대종(大鐘)이다. 명문에 의하여 고려 현종(顯宗) 1년 (1010)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입화(立花) 장식이 나타나지 않은 신라종의 형식을 충실히 따른 종이다. 그러나 조각 수법이 위축되고 해이 된 점이 뚜렷이 나타나 있다. 특히 한 유곽(乳) 밑에는 위패(位牌) 모양이 조각되고, 그 안에 이 종의 소속 사찰과 제작 연대를 표시 하는 간단한 명문이 있어 이러한 형식은 이 시대에 나타나는 새로운 형식이다. 고려 시대에는 중종(中鐘), 소종(小鐘)이 많이 제작되었으나, 이 종은 그중에서도 대작(大作)이며, 또 고려시대 동종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내소사 동종(來蘇寺銅鐘) 한국종의 형식을 충실히 따른 고려시대 동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구(鍾口)가 벌어지기 시작하였고, 음관(音管)위에는 구슬이, 종견(鐘肩)에는 입화식(立花節)이 각각 붙어 있다. 비천(飛天) 대신 연화좌(蓮花座) 위에 앉힌 보살상을 조각하였는데, 좌우에도 협시보살(脇侍菩薩)이 있어 삼존(三尊)을 이루었고, 삼존은 구름을 타고 있으며 그 밑에는 또 다른 연화를, 위에는 바람에 날리는 천개(天蓋)를 조각하였다. 높이 1. 03 m 이며 형태가 우아하고 비례가 아름다운 걸작이다. 제작 연대는 명문(銘文)에 의하면 고종(高宗) 9년(1222)이다.

청년 4년명 동종의 특징.

청녕 4년명 동종(淸寧四年銘銅鐘) 이 종은 높이 83 cm의 중종(中鏡)이다. 일부 손상이 있기는 하나 매우 아름다운 종이다. 종구(鐘口)가 넓어졌고 종견(鐘肩)에는 일반 입화식(立花節)과는 달리 얕은 귀꽃 모양이 붙어 있다. 유곽(乳) 밑에는 각각 부처 [佛]와 보살(菩薩)을 조각하였고 당좌(座)도 네 곳에 있다. 각부의 조각은 각선(刻線)이렷하고 용(龍)의 조각도 씩씩하다. 제작은 명분에 의하면 문종(文宗) 12년 (1058)인데, 문종시대의 문물이 발달된 시기에 나올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흥천사 동종(興天寺銅鐘) 이 종은 높이 2. 82 m 로서 조선시대 작품으로는 대작이다. 종견에는 복련대(伏蓮帶)를 돌리고, 그 밑에 두 줄 횡대(橫帶)가 있다. 종구에서 떨어져 윗쪽에는 파도문이 양각된 문양대(紋樣帶)가 있고 종신 중앙에는 세 줄 횡대(橫帶)가 지나가 상하로 나뉘었다. 상구(上區)에는 종견에서 떨어진 유곽이 있고 그 안에 각각 9유(乳)가 있으며, 유곽 사이에는 보살 입상(立像) 1 구씩이 있다. 하구(下區)에는 장문(長文)의 명문이 있을 뿐이다. 신라에서 고려까지 계속된 한국종의 형식에서 떠난 새로운 양식이 나타나 있다. 제작은 명문에 의하면 세조(世祖) 8년 (1462)이다.

향완(香院)과 사리의 역사.

향완은 불전(佛前)에 향을 피우는 향로(香爐)를 말한다. 불교가 삼국시대 이래 성황을 이루었고, 회화나 조각에서는 향로를 볼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삼국시대의 유품(遺品)이 없고 통일신라시대의 유품 또한 극히 희귀함은 이상한 일이다. 사리구(舍利具) 사리는 탑 속에 봉안(奉安)하여 예배(禮拜)의 대상이 되는것이다. 불상은 부처가 열반한 지 약 5세기 후에야 제작되었고, 그동안을 무불상(無佛像) 시대라고 하여 그 기간에는 사리가 유일한 예배의 대상이었다. 사리란 부처의 유해(遺戱)를다비(茶毘)해서 얻은 유골(遺骨)을 말하는 것이기에 처음 세웠던 탑 속에는 부처의 진짜 사리를 봉안할 수 있었겠지만, 그후 여러 불교국가에서 세운 수만 수십만의 탑에는 일일이 진짜 사리를 봉안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탑에는 진짜사리에 대신할 수 있는 사리를 봉안한다. 그래서 진짜를 진신사리(眞身舍利), 대신하는 사리를 법신사리(法身舍利)라고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법신사리가 될 수 있는가가 문제가 되겠는데, 깨끗하고 정성이 어려 있으면 어떠한 것이라도 무방하며 심지어 깨끗한 바닷가의 모래알로 대신하여도 무방하다고 하였다. 탑 속에는 사리와 함께 사리를 보호하고 장엄(莊嚴)의 뜻을가진 여러 가지 물건이 함께 봉안되는데, 이것이 곧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서 금속공예 중에서 중요한 일부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석탑(石塔) 속에서 석탑의 자연적인 파손 또는이전·수리 등의 사유로 해서 중요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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